이제는 온라인 쇼핑 없이 살 수 없는 몸이 됐다. 식료품 같은 일상용품부터 명품까지 손안의 휴대폰으로 5분이면 다음날 물건을 받는 시대가 된 지는 이미 오래다. 현대인에게 택배는 곧 일상이다. 현관문 앞에 구매물품이 도착하기까지 당신이 주문한 택배의 행적을 좇았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물류센터 구인·구직 사이트에 ‘거주지역+물류센터’를 검색하자 총 996건의 채용 공고물이 쏟아졌다. 대부분 제목에 ‘급구’, ‘일 쉬움’, ‘초보가능’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돼있다. 구인글 홍수 속에 시급이 가장 높은 물류센터를 선택했다. 지원자격도 성별
자율주행 기술, 아직은 미완택배드론 앞서 정책 필요 코로나 시대, 택배 물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대면 온라인 주문급증이 오롯이 택배로 이어진 것이다. 단순 인력에 의존해왔던 택배 서비스는 빠르게 자동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앞으로 택배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 물류산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와 다가오는 미래를 살펴봤다. 자율주행 기술, 물류산업의 핵심 14일, 본교 세종캠에 우정사업본부의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이 확대 운영됐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통해 학생들은 집배원 없이 택배를 받을 수 있다. 캠퍼스 안에서는
택배기사 동행 취재기 택배 배송은 택배기사의 손끝에서 시작해 택배기사의 손을 떠나는 순간 마무리된다. 발송인의 택배를 가져가 터미널에 보내고, 동시에 수신인에게 전달하는 것 또한 택배기사의 몫이다. 27일, CJ대한통운 청담동 센터를 담당하는 10년 차 택배기사이자 ‘택맨TV’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이청하(남·36) 씨 옆에서 택배기사의 하루 일과를 관찰했다. ① 하루의 시작 : 하차부터 상차까지 이청하 택배기사는 아침 7시 강남B터미널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먼저 각종 허브·서브터미널에서 청담동으로 향하는 물건을 찾는다. 컨베이어
매년 수능철이 다가오면 대부분의 고3 수험생들은 수능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 학원가를 찾지만, 투명가방끈 회원들은 대학거부선언을 위해 광장에 나선다. 2011년, 대한민국 입시제도의 불합리성을 주장하는 이들이 청계광장에 모였다. 수험생부터 대학 비진학자, 대학 자퇴생까지, 이들은 대학이라는 기관의 존재가치에 의문을 던졌다. 그렇게 모인 이들은 투명가방끈을 설립했고, 매년 공개적인 대학거부선언을 진행했다. 단체를 통해 대학(입시)거부선언을 한 사람은 총 96명이다. 본지는 5명의 대학거부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에게
지난달 우리 가족은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해야 했다. 남겨진 물건 중 가장 처치 곤란한 건 성인용 기저귀였다. 구매가의 반값 정도로 당근마켓에 판매글을 올렸고, ‘당근!’이라는 알람 소리가 2주간 이어졌다. 한 박스, 두 박스가 팔려나가고 마지막 두 박스를 사간다고 연락이 왔다. 후련한 마음이 밀려오며 언제쯤 거래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잠시 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가 주무셔야 나올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제야 성인 기저귀를 사가는 사람의 상황이 그려졌다.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6개월 동안 침상에서 벗어나지 못하셨다. 요양원
다단계는 유통 방식의 일종정상적 다단계는 전업 불가능팽이형 수익모델 지향해야 ‘옥장판’, ‘자석요’. ‘전기장판’. 다단계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키워드다. 과거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불법 피라미드 사건 이후 우리나라에선 다단계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다단계 판매는 유통 방법의 일종일 뿐, 그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백대용(연세대·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현재 다단계 시장에서는 본래 가지고 있는 순기능이 완전히 발현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상적인 다단계 판매 시장을 논하면서도
미래 향한 청년들의 불안감불로소득 언급하며 유혹SNS 사용한 전략적 마케팅 펼쳐 ‘좋은 제안 하나 드리고 싶어서 연락드려요.’ 박모 씨(남·28)는 SNS 메시지를 통해 자칭 ‘뷰티 크리에이터’에게 가벼운 마케팅 미팅을 권유받았다. 꽤 흥미가 생겨 만나보려 했지만, 지인들이 다단계 회사라며 만류해 놀랐다고 한다. 그는 “평범한 기업에서 진행하는 바이럴 마케팅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2010년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다단계 활동을 하던 학생 400여 명이 발견돼 충격을 준 ‘거마 대학생 사건’이 밝혀진 지 10년, 다단계는 SNS
범죄가 발생하면 그 파장은 사건의 당사자들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범죄피해의 파괴력은 피해자 가정과 수용자 자녀에 미쳐 그들 또한 각각의 고통을 받게 된다. 이들을 현장에서 돕는 단체들이 있다. 범죄피해자 지원단체 ‘빅트리’의 안민숙 대표와 수용자 자녀 지원단체 ‘세움’의 이경림 대표를 만났다. 이들은 “범죄 이후 사회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는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섬세한 돌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빅트리’ 안민숙 대표 인터뷰 - 범죄는 어떻게 피해자 가정을 파괴하나 “범죄는 예고 없이 벌어진다.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면 세상을
유동적이고 부족한 보호기금범죄피해자지원센터 지원기준 모호수용자 자녀에도 관심 가져야 범죄 후 피해자 가정은 가족이 범죄를 당했다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을 견디며 살아간다. 이들이 호소하는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은 법적으로 보호해야한다. 피해자 가족은 현행법상 ‘범죄피해자’로 규정되며 범죄피해자보호법을 통해 치료비, 생계비, 장례비, 자녀 학자금 등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법률 지원, 심리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제도를 마련했다. 과연 이 제도들만으로도 범죄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불안정한 기금조성
“이로써 본 총회는 ‘원칙에 따라’ 산회되었음을 알립니다.” 지난해 12월 세종캠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은 총회를 두 차례나 진행했다. 안건은 ‘단과대 학생회장 탄핵’. 해당 단과대에서 진행했던 독후감 대회 수상자가 모두 학생회였다는 점, 심사 시간을 임의로 앞당겨 기한 내 독후감을 제출한 학생들이 심사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 논란의 주요 골자였다. 여론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거세졌다. 온종일 핫게시물은 관련 논란에 대한 의견 게시물로 도배됐다. 해당 논란을 접한 이후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학생회장 탄핵건’. 이
소통 넓혀 신뢰 찾을 것 발로 뛰어 세종캠 소외 막겠다 선본명이 이전 총학에 대한 ‘디스’가 아니냐는 주변의 질문에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말 그대로 더 나은 고려대,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포부라고 한다. 제34대 세종총학생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선거운동본부 ‘더 나은’은 학생들과 하나 되는 학생회, 행정 시스템과 학생복지가 개선된 학교를 꿈꾼다. 정후보 박재우(공정대 통일외교17) 씨와 부후보 강성웅(과기대 생명정보18)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출마 계기는 박재우 | “입학 후 대부분의 시간을 학생회에 몸담았다.
장학금 유치·소통 강화 약속 사전조율 안 된 공약도 30일부터 3일간 온라인 투표 제34대 세종총학 선거 공청회가 25일 석원경상관에서 열렸다. 이번 선거에는 선거운동본부 ‘더 나은’(정후보=박재우)이 단독 출마했다. 공청회에서 ‘더 나은’은 복지, 소통, 문화 등 25개의 공약에 대한 학내 언론사 질의에 답변했다. 다가올 2021년, ‘더나은’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될 수 있을까. 투표는 30일 오전 9시 반부터 12월 2일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선거를 목전에 둔 지금, ‘더 나은’의 주요 공약을 짚어봤다.① 기업연계 외부
작년 12월 출범한 세종총학생회 ‘한뜻’(회장=김동현)이 곧 1년의 임기를 마친다. 2020년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학사회에 새로운 고민을 안겨준 해다. 지난 1년간 ‘한뜻’은 코로나 관련 학생 현안 해결에 집중했다. 임기 종료를 1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한뜻’의 1년을 되돌아봤다. [코로나19] 학습안정화보장 장학금 합의 1학기 한뜻의 주요 의제는 코로나19에 따른 등록금 반환 문제였다. 서울총학 비대위와 코로나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특별장학금 확충을 비롯한 등록금 반환 대책을 학교 본부에 요구했다. 그 결과
교내 킥보드 운행량 늘어나동반탑승해도 제재 어려워학교 우려에 업체는 묵묵부답 “눈 좀 뜨고 다니세요!” 최근 세종캠 내 공유 전동킥보드의 수가 늘어나며 사고 위험성을 두고 구성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를 인식한 학교당국은 전동킥보드 운영업체 측에 우려를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 기준, 앱을 통해 확인한 캠퍼스 안 지쿠터는 최소 50대 이상이었다. 공유 전동킥보드 ‘지쿠터’의 운영업체 ‘지빌리티’는 8월부터 세종시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학생복지팀 관계자는 “해당 사업체와 학교가 계약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응원단, 올해 첫 대면행사 가져온라인 참여율은 저조해 세종캠 4 0주년 기념 가을축제 ‘KU Inside’가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개최됐다. ‘KU Inside’라는 이름에는 세종캠의 다양한 모습을 축제에서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동현 세종총학생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총학이 문화 부문에서 어떤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다른 대학의 온라인 축제 사례를 참고해 우리 학교만의 특색을 살리는 축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주식부터 연애까지, 궁금하면 채팅! 축제 첫날
지난해 12월에 완공된 세종캠 산학협력관(산학관)의 1층 북측동 일부와 4층 북측동이 여전히 공실로 남아있다. 해당 공간은 산학관 설계 당시 신소재화학과가 이전하기로 했던 곳으로, 신소재화학과는 연구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과학기술1관(과기관)에 남아있다. 현재 1층 북측동에는 3개 기업이 입주했지만, 아직 8개 호실이 공실이다. 4층 북측동의 경우 실험실과 연구실 18개가 모두 비어있다. 기기 이전이 주요 쟁점 과기관에 위치했던 신소재화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생명정보공학과의 산학관 이전은 산학관을 설계하던 시점부터
미래교육 혁신모델의 토대 만들고 지역밀착 산학협력 확대하고파 협조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해 김영 세종부총장은 취임사에서 세종캠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기의 반환점을 돈 시점, 세종캠 설립 40주년을 맞아 김 부총장이 그려가고 있는 세종캠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지난 10월 26일 부총장실에서 김영 부총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세종캠의 미래를 물었다.- 세종캠퍼스가 설립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1980년에 설립된 세종캠퍼스가 40주년을 맞아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
첨단학과 신설해 발전 도모‘코칭’으로 교육방식 전환코로나 여파로 행사 간소화 세종캠 설립 40주년 기념식이 28일 농심국제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총장, 김영 세종부총장을 비롯한 학내외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축사에서 “세종캠퍼스는 실용과 융합학문 중심으로 특성화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갖고서 학교 발전을 위한 발걸음에 매진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본 행사에서는 40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 축사 낭독에 이어 세종캠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정진택 총장은 비전 선언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이 주가 되면서 과활동, 동아리, 학회 등 선후배 간 만남의 기회가 사라졌다. 입학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새내기들은 아직도 전화번호는 커녕 동기와 선배들의 얼굴도 모르는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다. 초라해진 20학번의 ‘카톡창’을 채워주기 위해 세종총학생회 ‘한뜻’(회장=김동현)이 나섰다. 신입생들과 선배를 연결해주는 그룹 멘토링 프로젝트, ‘뻔뻔한 만남’이다. ‘뻔뻔한 만남’은 우리말 ‘뻔뻔’과 영단어 ‘Fun’의 중의적 의미로, 연결고리가 없는 선·후배들이 초면에도 뻔뻔하게 만남을 즐기길 바란다는 뜻이다.
세종캠에서 11월까지 시범운영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소비자의 편의 증진될 것” ‘알아서 달리는’ 똑똑한 우체국이 세종캠에 생긴다.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집배원 추종로봇, 우편물 배달로봇이 그것이다. 이들은 집배원 없이도 우편업무를 일정부분 맡아서 해낸다. 이들의 업무 개시를 알린 ‘자율주행 우편접수배달 시범행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의 주최로 28일 세종캠 학생회관 앞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50